본문 바로가기

진짜 진로 #2 – 꿈에 대한 이야기

구운소금빵 2025. 5. 29.

왜 아이들은 진로 이야기에 말문이 막힐까요?

“너는 커서 뭐가 되고 싶니?”
이 질문 앞에서 많은 학생들이 망설입니다.

 

하지만  “이번 시험에는 몇 점 받고 싶니?”, “몇 등급이 목표니?”, “어느 학교에 가고 싶니?”

같은 질문에는 비교적 선뜻 대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직업이나 진로를 묻는 질문에는 의사, 변호사, 외교관 등 익숙한 직업명만 언급할 뿐,
정작 그 꿈을 왜 꾸게 되었는지, 어떤 점에 끌렸는지는 잘 말하지 못합니다.

그 이유는 진로에 대한 질문이 단순히 장래희망을 묻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흥미, 경험, 가치관, 그리고 미래에 대한 상상력까지 포함되기를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올해 첫 시행하고 있는 고교학점제, 그리고 2028 대입전형 변화를 살펴보다 보면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진로를 어떻게 찾아가는가 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동기부여를 위해 목표를 설정하는것, 

단기, 중기, 장기 목표를 위해서 알아야 하는 것 바로 내 꿈과 진로입니다. 

 

 

 

 

 

1. 막연한 진로에 대해 학생들이 말문이 막히는 이유는

  • 진로를 ‘직업 이름’으로만 알고 있어서
  • 다양한 경험이 부족해 나 자신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서
  • 정답을 말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 주변 어른들의 기대나 사회적 이미지에 끌려가는 경우

 해결의 핵심은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나를 이해하는 과정임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2. 구체화의 시작은 ‘좋아하는 이유 묻기’부터

  • “왜 그 활동이 재미있었니?”
  • “그 책의 어떤 부분이 기억에 남았어?”
  • “그 직업을 알게 된 계기는 뭐였니?”

이처럼 ‘왜?’를 중심으로 질문을 던지면, 학생들은 스스로를 돌아보게 됩니다.
처음엔 막연했던 생각도, 구체적인 감정이나 경험을 끄집어내면서 진로의 단서가 됩니다.

 

예시)
“의사가 되고 싶어요.”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책임감 있는 모습이 멋졌고, 과학을 좋아해서 의학에 관심이 생겼어요.”

 

“변호사가 되고 싶어요.”
 “어릴 때 억울한 일을 겪은 친구를 도와주고 싶었고,
토론 활동을 하면서 말로 사람을 설득하는 데 흥미를 느꼈어요. 그래서 법을 공부하고 싶어졌어요.”


 “교사가 되고 싶어요.”
 “친구들에게 공부를 설명해줄 때 이해하는 표정을 보면 뿌듯했고,
선생님처럼 학생의 성장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외교관이 되고 싶어요.”
  “해외에서 살았던 경험이 있어서 문화의 차이에 관심이 많았고,
영어 토론을 하면서 나라 간 소통에 역할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과학자가 되고 싶어요.”
  “어릴 때부터 실험을 좋아했는데, 실패해도 원인을 찾는 과정이 재미있었어요.
특히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기술에 기여하고 싶어요.”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요.”
“색을 조합해서 표현하는 걸 좋아했고, 사람들의 감정을 담아낸 디자인을 볼 때마다
감동을 받아서, 나만의 메시지를 담은 디자인을 해보고 싶어요.”


이처럼 학생들이 단순히 직업명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이유와 경험을 바탕으로 진로를 설명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일에 흥미를 느끼는지’를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스스로 동기를 느끼고,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더 깊이 탐구해 보고 싶은 마음도 생기게 됩니다.

 

 

3. 아이들에게 질문해보세요.

상황 이렇게 물어보세요 효과
아이가 말이 없는 경우 “최근에 제일 재미있었던 건 뭐야?” 자연스럽게 관심사 탐색 가능
진로가 없다고 말할 때 “그럼 하고 싶지 않은 건 뭐야?” 소거법으로 가능성 좁혀보기
특정 직업을 말할 때 “그 직업의 어떤 점이 좋아 보여?” 추상적 희망을 구체적 이유로 연결
경험을 묻고 싶을 때 “그때 어떤 기분이 들었어?” 감정 중심으로 공감 유도

Tip: ‘결과’보다 ‘과정’을 묻는 질문이 아이의 마음을 여는 열쇠입니다.

진로는 거창한 미래 설계가 아니라, 지금 내가 좋아하는 것, 관심 가지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학생들이 ‘진짜 나’를 발견할 수 있도록, 어른들이 던지는 질문 하나하나가 방향을 바꿔줄 수 있습니다.
다음 이야기에서는 학생 유형별 진로 성향에 대한 생각을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진짜 진로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짜 진로 #1 – 꿈에 대한 이야기  (0) 2025.05.28

댓글